거울


남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남을 들으려한다
보는 것은 오직
나를 보려 한다
그는 처음 왔던 것처럼
분노보다 위대하고 분노보다 고마운 거울을 주었다

지금껏 투표소를 가본 게 딱 한번이었는데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땐 어렸고 누군갈 대통령으로 만든다는게 무슨 의민지 몰랐다

그가 남겨준 거울을 들여다본다
탈일상으로 질주할 모든 검과 방패의 준비가 갖춰진
나름 정당하고 나름 살아남아야 하는 나름의 입장들 사람들 사이에서..
그가 남겨준 거울을 차갑게 식은 떨리는 손으로 
놓치지 말자고 꼭 붙잡고 가자고 
들여다본다

변화는 분노 다음의 자각에서 온다
변화는 대립 다음의 깨달음에서 온다
음과 양은 공존하라고 있는 것이지만
균형을 깨닫기 위해 거울 한 번을 들여다 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냐건 



거울
거기에 비치는 것이 무엇이든
많이 부끄럽다

무작정 믿어놓고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하다








아버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세요..




by Dudits | 2009/05/24 22:18 | 감당의 스티치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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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나나고기 at 2009/05/31 21:54
언제까지나 우리 노간지로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MB는 도대체 어디까지 갈것인가.
Commented by Dudits at 2009/06/04 13:29
이명박 보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저런 유치하고 이기적인 막무가내 싸이코패스 B형이 권력자일 경우에는 절대 대화나 공존 안된다. 중이 떠나든지 어느 한쪽이 죽는 수밖에 없다. 그들이 권력자로서 정작 하는 일을 보면 결코 그들이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권력을 차지한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여론 통제 및 조작과 비리의 프레임을 까발려야 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좌우나 그 꼼수를 통해 그들이 착취하는 더러운 권력과 물질적 이득을 떠나서 프로파간다가 전인류의 뇌를 마비시키고 삶을 비뚤어지게하고 나아가 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울 님은 더이상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내놓고 배영을 할 수도 없고 앨리스는 우~야옹이한테 갈 수도 업ㅂ다. 하긴 그것도 지구의 운명이련가.
Commented by 바나나고기 at 2009/06/06 22:46
마냥 슬프다.
Commented by Dudits at 2009/06/08 09:09
돌아라 지구 열두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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